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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생명보험사에서 구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가입했던 김씨는 온라인을 통해 4세대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알아봤지만 찾지 못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확인한 결과 보험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설계사를 직접 만나 전환해야 한다는 안내만 돌아왔다. 반면 손해보험사에서는 온라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답답한 마음이 커졌다.

대형 생보사에서 온라인을 통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불가능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보사들은 급하게 4세대 실손 전환에 집중하면서 관련 시스템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 온라인 전환 시스템 미비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들은 콜센터와 설계사 대면 상담 등을 통해서만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신청을 받고 있다.

A사 고객센터 상담원은 “콜센터나 설계사 상담 접수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나,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신청은 불가하다”며 “보험료 등 세세한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사는 아직 관련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아 온라인을 통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유 고객이 많은 만큼 데이터가 방대해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B사 관계자는 “하반기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사 역시 콜센터와 설계사를 통해서만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실적을 보험사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전환율이 미진한 곳은 보험리스크 관리나 내부 통제 관리 등의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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