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식포스트
금융감독원이 KB손해보험에 대한 정기검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KB손보 영업 행위와 건전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 검사체제 개편 후 손보사 1호 대상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은 이날부터 약 4주간 KB손보 본검사를 시작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KB손보 사전검사를 진행했다. 당초 사전검사는 27일부터 실시될 계획이었으나, 금감원 내부 일정 등에 따라 앞당겨졌다.
금감원은 사전검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KB손보의 금융소비자 보호 현황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검사 항목은 ▲불법 보험영업행위 여부 ▲보험금 정상지급 여부 ▲자산운용 현황 등이다.
이번 본검사에 투입되는 금감원 인력은 19~20명으로, 검사 인원과 기간은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영업 과정에서 불법 행위는 없는지, 근거 없이 보험금을 줄여 지급하지는 않는지, 대체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손보는 올해 손해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검사 시험대에 올랐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지난 4월 동양생명이 1호 검사 대상이 됐다. 손해보험협회도 동양생명과 비슷한 시기에 정기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기존의 종합·부문검사 체계를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했다. 보험사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검사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