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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TM채널 판매 비중이 높을수록 청약철회 신청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평균보다 높은 TM 채널의 청약철회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 TM채널 청약철회율, 평균의 4배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과 DB손해보험이 생명·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청약철회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청약철회란 계약자가 보험 증권을 받은 날 또는 보험료를 처음 납입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지난 3년간 DB손보의 청약철회 신청 건수는 38만1,760건으로 손해보험사의 15.9%를 차지했으며, 라이나생명은 37만772건으로 생명보험사의 21.4%를 차지했다.

두 보험사는 업계에서 TM채널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아 청약철회 신청 건수가 많이 집계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DB손보 TM채널의 신계약 건수는 63만건으로, 손보사 전체 218만463건 중 28.9%를 차지했다.

지난해 라이나생명의 TM채널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80억원으로, 생보사 TM채널 초회보험료 560억원 중 32.1%다.

TM채널 판매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권유단계부터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청약단계까지 전화로 이뤄지게 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보험소비자가 변심하기 전 계약을 서둘러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설명이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계약 후 약관을 다시 살필 때,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14개 손보사 평균 청약철회율은 2.4%인 반면 TM채널 청약철회율은 10.5%이다.

TM채널의 청약철회는 고객의 단순변심, 불만족, 불완전판매 등 다양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계약 후 철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판매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TM채널 판매는 구두로 상품을 설명하다 보니, 계약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며 “고령 가입자가 TM 보험상품을 계약했을 경우 청약철회 가능 기간이 15일 더 길어서 신청 빈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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