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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판매수수료 개편을 논의 중이다. 개편안의 내용 중 하나인 수수료 최장 7년간 분할 지급은 장기계약을 유도하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중소형 GA엔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최종안이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발표된 개편안을 기준으로 시장을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수수료 분급 확대를 통해 원수사는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누리겠지만, 법인보험대리점(GA)은 전반적으로 운영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이 그대로 도입되는 경우를 예상했을 때, 원수사와 GA 중에서도 대형사와 소형사 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원수사, 매출 절대액이 대형 GA

판매수수료는 보험 신규 모집의 대가로 지급되는 금액을 말하는데,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수수료를 최장 7년간 분할 지급한다는 것이다. 

계약이 정상 유지되는 경우 3~7년간 수수료를 나눠 지급해 장기적 유지 및 관리를 유도하는 것이다.

개편안은 원수사와 GA 소속 설계사 모두가 적용 대상이다. 전속 채널 대비 설계사 규모가 큰 GA업계에 특히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GA업계는 선지급되던 수수료를 7년간 나눠 받으며 자금 여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개편안이다.  

원수사는 시장 타격 우려보다는 분할 지급을 통해 시책 경쟁 최소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 중이다.

대부분 원수사가 GA를 주력 채널로 삼고 있기에, 일부 GA에선 수수료 개편에 반대하기 위해 특정 원수사 보이콧을 펼치고 있다. 

대형화 및 자회사형 GA 설립 증가로, GA채널에 대한 보험사 판매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보험업계가 수익 강화 전략으로 보장성보험에 주력했는데, 해당 기조는 GA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일부 보험사는 채널 효율화 일환으로 전속 규모는 축소하고 제휴 대리점은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분급 확대에 따른 GA 운영 위축이 예상되는데, 도입 이후 전속 채널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장성보험에 집중하기 위해 GA채널을 더욱 강화하려 했던 중소 생보사 입장에선 수수료 개편은 다소 고심을 키우는 부분이다. 

시장 영향만 고려해보면, 원수사 매출의 절대액은 재무건전성이 안정화된 대형 GA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적 하락은 우려되는 부분이 아니다. 

중소형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소규모 GA와 제휴한 경우가 많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 외국계 보험사들은 규모가 작은 GA와 제휴해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상품 및 시책 경쟁력이 대형 보험사 대비 부족해 빈틈 시장인 소규모 GA와 제휴를 노리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다고 해서 폐업을 고민해야 할 대형 GA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수사의 매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GA 의존도에 따른 영향을 논한다면 수수료 개편에 대한 보이콧에 따른 매출 타격 정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