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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행 중 2명 중 1명 스마트폰 사용, 사고 위험 얼마나 클까요?

최근 A보험사 산하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발표한 캠페인 결과를 보면, 어린이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전국 17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3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3주간 실험형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어린이 2명 중 1명꼴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경고 알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아이들까지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고, 그만큼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행동은 어린이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주의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경고 알람 2명 중 1명, 하루 5회 이상 울려

연구소는 참여 어린이들에게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감지해 경고 알람을 울리는 앱을 설치한 뒤, 일정 기간 동안 앱을 통해 행동을 기록했습니다. 이 앱을 통해 확인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어린이 중 54.0%가 경고 알람을 경험

• 평일 알람 발생률은 56.6%, 휴일에는 49.7%

• 하루 평균 4.9회 경고, 특히 평일에는 5.6회, 휴일에는 3.7회

이 결과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실제 생활 속에서 어린이 절반 이상이 하루에도 여러 번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주의가 흐트러지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는 것이죠.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에 미치는 영향

이미 2017년 해당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어린이 보행에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 전방 주시율 15% 감소, 시야 폭 56% 축소

• 소리 인지 거리 50% 감소

• 보행 중 좌우 흔들림 약 8% 증가

즉,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아이들은 전방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리도 잘 듣지 못하며, 걸음걸이조차 불안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차량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도로를 갑자기 횡단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교육 효과도 분명히 나타나

다행인 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고 알람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캠페인 시작 초기 하루 평균 6.5회였던 경고 횟수는 3주 후 5.0회로 약 22.8% 감소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걸었을 경우 '성공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아이들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됐습니다. 보상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동시에 자발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한 점에서 의미 있는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고 알람이 울리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즉시 걸음을 멈추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꺼서 알람을 해제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는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는 증거입니다.
 

어린이 보행 안전, 가정과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

A보험사의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들까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는 인지 능력 저하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습관이 고착되면 교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올바른 보행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사용된 앱처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감지하고 알람을 울리는 보조기술(예: 워크버디)**이 점차 활성화되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험과 연계한 안전 습관 교육의 필요성

보행 안전은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서서 가정, 교육기관, 기업 모두가 함께 다뤄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는 부모와 보호자 입장에서 매우 큰 경제적,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치료비나 후유장해 등을 보장하는 어린이 전용 상해보험이나 통합형 보험 상품을 검토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상해보험에서는 도로 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치료비 보장, 골절/입원 일당, 후유장해 등 다양한 담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상품은 스마트기기 중독 예방 및 심리상담 서비스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직업에 따라 가입 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어린이에게도 일상적인 도구가 되었지만, 그 사용 방식에는 여전히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보행 중 사용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기술, 교육, 정책 그리고 가정의 역할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