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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통사고가 난 A씨와 배우자는 후유증을 우려해 한의원을 방문했다. 처음 방문한 B한의원은 체형과 관련한 사진과 진단을 내렸고, 두 번째로 방문한 C한의원은 A씨의 입원 의사에 다인실을 제쳐두고 1인실로 안내했다. C한의원은 A씨가 오전 퇴원 의사를 밝히자 오후 치료를 앞당겨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주범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의원 진료 및 처방이 여전히 보험금 누수를 야기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사고로 접수한 환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비용이 발생하는 진료 및 처방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환자에게 안내없는 진료·치료 여전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한의원에서는 여전히 교통사고 치료 환자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고 있다.
A씨는 “한의원을 방문해 의사가 가장 먼저 묻는 게 사고 경위였다”며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도 아니고 한의사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건 과실 여부를 판단해보고, 환자에게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를 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안보였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B한의원 한의사는 진료 이전에 기기를 이용한 체형 촬영을 했고, 진료하는 과정에서 체형의 양호함과 좌우 균형에 대한 진단을 했다.
큰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아니기에 골절 등이 아닌 상황에서 굳이 체형과 신체 좌우 대칭 여부를 파악할 필요성에 대해 의아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C한의원은 A씨 부부가 입원 의사를 밝히자 각각 1인실로 안내했다.
A씨가 해당 한의원을 둘러본 결과 3~4인실의 다인실도 있었지만, 개별적으로 1인실로 안내한 것이다.
또 C한의원은 A씨가 익일 오전 퇴원 의사를 밝히자, 1일 오전과 오후 2회 예정된 치료를 오전 2회로 조정하기도 했다.
A씨는 “일정이 있고, 2회 치료받을 필요가 없을 듯 해서 오전 퇴원 의사를 밝혔더니, 오전에 2회 받을 수 있도록 조정을 해줬다”며 “정말 환자의 치료와 편의를 위한 것일 수 있지만,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의원들의 이 같은 진료 및 치료 방법을 놓고 ‘보험사 돈 빼먹기’로 보고 있다.
교통사고 시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 비용은 보험사가 전부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금전적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비용을 계속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