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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및 가입 차종 등의 혜택을 확대한다.

지난해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업무용에 대해서는 추가 혜택을 제공해 매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16일부터 업무용 차보험 혜택 확대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Baby in car’(베이비인카) 특약의 가입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가입대상 나이는 6세 이하였다. 16일 책임개시일부터는 11세 이하로 대폭 확대된다.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경우 임신확인서와 만 11세 이하 가족관계 증명서나 등본 또는 건강보험증으로 증명 가능하다.

다만, DB손보 장기자녀보험 가입 시에는 서류상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달 26일 책임개시일부터는 걸음 수 할인 특약을 신설해 적용해준다.

할인 대상은 걸음 수 측정 프로그램인 토스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사람으로, 만보기 서비스를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조건을 보면 직전 90일 동안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45일 이상일 경우 5.2%, 직전 30일동안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17일 이상이면 2.6%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음 달 6일부터는 개인소유 1인 한정 특약 차종을 확대 적용한다.

확대 차종은 개인소유 화물 1~3종, 승합 1~2종, 특정 및 특수작업 자동차 등이다.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현재 자동차보험 부문은 지난해 적자 전환으로 보험료 할인 및 혜택 확대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DB손보가 업무용에 대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건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개인용 대비 상대적으로 적어 손해율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녀를 탑승시키는 기준인 베이비인카의 경우 안전운전할 확률이 높고, 걸음 수가 많다는 건 차량 운행량을 줄인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안전운전 요건에 해당,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면서 매출 확보와 손해율 관리 등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개인용 다음으로 업무용의 매출 비중이 큰데, 소비자의 혜택을 키우면서 관심을 끌고 매출 확대로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년간 기조가 보험료를 인하하면서도 안전운전과 차량 운행량이 적은 부분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손해율 관리가 유용하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할인 혜택 강화하는 손보사들

삼성화재도 차량 운행을 적게하면 사고 확률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이 특약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면 요건에 맞게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유사 특약으로는 KB손해보험이 2017년 업계 최초로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12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10%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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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