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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플랫폼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관련해 수수료율 조정 의사를 밝히면서, 해당 서비스 시행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업계와 보험업계가 합의점을 도출한다면 비교·추천 서비스는 이르면 상반기 내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플랫폼, 수수료율 조정 의사 표시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업계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계약 체결당 수수료율을 10% 이하로 협의할 여지가 있다는 의사를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중개 수수료율을 둘러싼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의 이견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기존에 보험업계는 현 플랫폼 비교쇼핑 서비스 수수료 수준인 2~3%가 적당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핀테크업계는 보험대리점(GA) 채널과 비슷한 10%대 이상을 주장했다. 비교쇼핑 서비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상품 및 세부 내용들을 비교하는 것과 서비스의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핀테크업계가 수수료율 조정 의사를 밝히면서 해당 서비스 시행이 당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제도화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보험사와 GA업계 반발로 연기됐다.

온라인플랫폼이라는 새 채널이 등장할 경우 보험사는 플랫폼에 많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고, GA는 소속 설계사들의 소득 감소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 및 고객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남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결국 소비자 편익을 이유로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는 연초부터 서비스 취급 상품 범위와 수수료율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자동차보험의 포함 여부에 대해선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보험은 상품 구조가 간단하고, 회사별 상품 격차가 크지 않아 보험 비교·추천 상품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자동차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손해보험업계는 지난달 금융위에 ‘1사 4요율제’ 도입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최종 건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1사 4요율제란 대면·텔레마케팅(TM)·CM·플랫폼 등 판매 채널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 수수료율 간극 커…“8% 안팎 결정 예상”

보험업계가 희망하는 2~3%대 수수료율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가 원하는 수수료율의 차이는 7~8%로,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 선에서 합의점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수수료율이 8%대 안팎으로 정해질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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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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