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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달라지는 자동차보험 약관, 호의동승 감액 확대와 부품 특약 폐지 핵심 정리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2025년 8월부터 적용되는 개정 표준약관에 대해 꼭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보험료 조정이 아닌, 보상 기준과 특약 구조 전반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의동승 감액 비율 상향’과 ‘품질인증부품 환급 특약 폐지’는 실제 사고나 수리 상황에서 소비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사전에 충분히 이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대사고 시 호의동승 감액률 20% → 40%로 확대

그동안 자동차보험에서는 운전자의 호의로 동승한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부 보상에서 감액이 이뤄졌습니다. 이 비율이 지금까지는 20% 수준이었는데요.

2025년 8월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는 특정 조건의 '중대사고'에 대해 40%까지 감액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대사고란 다음과 같은 사례를 포함합니다.

• 무면허 운전

• 마약 또는 약물 복용 후 운전

• 뺑소니 사고

이러한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중대한 위반 행위로 간주되며, 사고 발생 시 피해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동승자 역시 감액 대상이 되며, 기존보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호의로 동승했는데, 그 친구가 무면허 상태였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동승자는 기존보다 2배인 40%까지 보상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의 취지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중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동승자가 운전자의 상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OEM 중심 수리비 체계 조정, 품질인증부품 특약 폐지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바로 품질인증부품 사용 시 환급해주던 특약 폐지입니다.

기존에는 순정부품(OEM) 대신 인증 받은 대체부품(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할 경우, 부품비의 25%를 환급해주는 특약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특약은 2025년 8월부터 폐지될 예정입니다.
이유는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실질적으로 보험료에 환급 혜택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보험사에서는 이번 개정을 통해 OEM 부품 중심의 고비용 수리 관행을 완화하고, 자동차보험의 전반적인 비용 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특약은 사라지지만, 전체적인 보험료 부담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이처럼 자동차보험은 정책 변화에 따라 실질적인 보장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약관 변경이 있을 때마다 반드시 가입 중인 보장 항목과 특약 구성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개정 표준약관, 달라지는 주요 내용 요약

• 중대사고 호의동승 감액률 20% → 40% 확대 적용

• 대상: 무면허, 마약·약물 운전, 뺑소니 등 중대 법규 위반

• 2025년 8월 16일부터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

• 품질인증부품 25% 환급 특약 폐지

• 향후치료비 기준 명확화, 장기치료 입증 강화 등 기타 항목 포함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인해, 호의로 동승하더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특히 자녀나 지인 등 가족 차량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운전자의 면허 상태나 음주 여부에 대해 사전에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또한 보험을 갱신하거나 신규로 가입할 시, 약관 개정 내용을 반영한 설계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존 특약이 없어졌다고 해서 불리한 것은 아니며, 전체 보험료 구조가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재설계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