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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업계에 2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젊은 인력들이 유입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은 20대 보험설계사 특화 조직을 운영 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2030세대를 잡기 위해서 그 세대의 라이프 사이클을 잘 이해하고 발맞춰 나갈 수 있는 2030 컨설턴트를 이용해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과 20일 알리안츠생명은 신세대 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 조직인 ‘i-PA(Professional Advisor)’ 지원자를 모집, 이를 위한 리크루팅 세미나를 가졌다.

‘i-PA는 30세 이하의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 혹은 졸업자로 구성된 영업 조직으로 전문적인 금융지식과 영업 실무 경험을 쌓으며, 알리안츠생명 내 PA로 성장하거나 영업관리자 혹은 교육 전담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다. 위촉 전 2개월의 교육기간 중 교육수당을 제공, 위촉 후 1년간 일정 수준의 최저소득을 지원한다. 우수 i-PA에게는 글로벌 알리안츠 계열사 탐방, 해외 컨벤션 참가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앞서 지난 2008년 9월 시작된 삼성생명의 SFP(Special Financial Planner)는 입사시 ‘유니브(Univ)’라는 전국 36개 지점 중 한 지점에 배치된다. 현재 15기 서류전형을 마치고 합격자에 한해 이론 및 실무과정 등 교육이 이뤄진다.

한화생명 HFA(Hanwha Financial Advisor)는 현재 500여명이 전국 13개 지점에서 활동 중이다. 총 4주간의 교육을 통해 보장, 은퇴설계, 세테크 등 금융지식과 세일즈에 대해 습득한 후 현장에 배치된다.

AIA생명은 청년보험영업인력 양성 프로그램 ‘Next AIA’ 제도를 지난 2012년 12월 첫 도입했다. 보헙영업 경력을 제외한 사회경력이 1~3년 이상 있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PSP진단(미국 생명보험 마케팅연구협회의 성향분석툴),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달성 선배와의 멘토링 등 글로벌 영업교육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라이프 YGP(Young Generation Planner)는 2013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6기를 모집 중이다. 현재 총 200여명이 6개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입사 후 2년 뒤 평가에 따라 지점장이나 본사 스태프 등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

손보 중에선 삼성화재가 2013년 2월부터 SRA(Samsung Risk Advisor)를 운영, 5월말 기준 재적인원은 57명이다. 현재 7기 합격자들이 교육 중이며, 8기를 모집하고 있다.

현대해상 HIFA(Hyundai Insurance Professional Agency)는 신채널 본부에 소속돼 대면영업 외에도 유학 카페, 블로그, 유아박람회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메리츠화재는 MFC(Metro Financial Consultant)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7주간 금융 및 세일즈에 대한 기본교육과 손해보험 자격증을 취득, MFC과정을 거쳐 메리츠화재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주력 소비자인 40, 50, 60대를 타깃으로 한 시장은 주보험 영역에 이미 포화된 상태”라며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그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접근하기 쉬운 2030 컨설턴트가 눈높이에 맞기 때문에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젊은 조직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온라인보험의 활성화 역시 인터넷 사용이 용이한 젊은 세대를 공략하려는 것”이라며 “20~30대에 해당하는 사회초년생들은 재테크 등 금융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인터넷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