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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아종애 기자] 중국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우한(武漢) 등 4개 도시에서 '역모기지' 방식의 양로보험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 주택 역모기지 양로보험 시범 실시 지침'을 전국 관계기관에 보내오는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이 24일 전했다.

이 제도는 노인들이 자신 명의의 주택에 대한 권리를 보험사에 저당잡히고 일정한 양로보험금을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침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을 주택에 대한 독립된 재산권을 가진 만 60세 이상 노인으로 제한했으며, 오는 2016년 6월 30일까지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인들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택 가격의 등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양로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60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2억 명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노인 복지의 일부를 시장 기능에 맡기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범 실시 이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