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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이정애 기자]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프라 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세계은행과 공동 개최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이라는 국제컨퍼러스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인프라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과 임금상승이 정체되면서 성장활력이 감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인프라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이 확대되면 인프라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는 마무리됐지만 인프라 투자는 아직도 위축된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신흥시장 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는 "인프라 금융의 활성화는 각국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 연금자산 운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장기국채 금리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가 장기 우량채권 투자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임 연구위원은 인프라 금융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원활한 중소기업 금융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