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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자동차 부품 가격 공개로 수리비 거품이 사그라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 가격이 인터넷 상으로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제작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부품의 소비자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자기인증요령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시행에 들어갔다.

공개 대상은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차량이 해당된다.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 브랜드의 차는 물론 BMW·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아우디·렉서스 등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부품 가격은 ‘파셜’이나 ‘어셈블리’ 등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소 단위로 공개될 예정이다.

파셜이나 어셈블리는 몇 개의 작은 부품을 조립해 만든 덩어리 부품을 뜻한다.

자동차제작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가격을 공개해야 하며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분기마다 한 번씩 가격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는 제작사는 자동차 판매시 유인물 형태로 제작한 전단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 가격을 공개해야 한다.

자동차 제작사는 부품가격 공개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품 가격이 공개되면 자동차 소비자의 알 권리도 보호되고 자동차부품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입 차량의 경우 수리비 거품 문제에 대한 얘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고부품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부품가격 공개로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공급받는다면 소비자 피해 예방은 물론 수리비 폭리에 대한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