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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가 드러난 연금전환형 종신보험 상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손해보험사 역시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6일 금융감독원은 KB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9개사가 판매 중인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에 대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아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미 판매된 상품의 경우 리콜조치가 시행된다.

이번에 판매중지되는 상품은 중도급부금이 있으면서 연금전환이 되는 종신보험으로 △동부생명 the smart 연금플러스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은퇴플러스통합종신보험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되는종신보험 △신한생명 행복한평생안심보 △우리아비바생명 노후사랑종신보험 △현대라이프생명 현대라이프종신보험_생활자금형 △흥국생명 평생보장보험U3 △KB생명 라이프사이클종신보험 △KDB생명 연금타실수있는종신보험 등 9개 보험사 9개 상품이다.

이 상품들은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는 보장성 상품임에도 고금리만이 부각돼 저축성상품으로 오인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금전환시 최저보증이율이 1%대로 하락하는 사실을 소비자가 알기 어렵고, 적립금을 중도인출할 경우 가입당시 중도급부금 예시금액을 못 받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들의 가입후 무효 또는 해지되는 불완전판매율이 다른 상품의 4배에 해당하는 21.4%에 달한 것.

하지만 불완전판매는 비단 생보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보사들 역시 긴장하는 눈치다.

실례로 일부 손보사들은 이번 판매 중단된 보험과 비슷하게 보장성상품을 연금인양 저축성상품처럼 소개하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등 불완전판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손보 관계없이 불완전판매 등 규정에 어긋난 사항이 적발되면 그에 따른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보험상품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모든 보험회사에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및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