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사이트 보험프라자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손해보험협회장 선출을 위한 2차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인선은 불투명한 상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보협회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2차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오는 18일 사원총회를 통해 차기 손보협회장을 최종적으로 선출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렸던 1차 회추위에서는 ‘손해보험사 CEO 경력이 있는 민간 출신’에서 협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간 출신 후보는 김순환 전 동부화재 대표, 장남식 전 LIG손보 대표, 김우진 전 LIG손보 대표,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 대표, 정건섭 전 메리츠화재 대표, 권처신 전 한화손보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박종원 전 코리안리 대표 등이다.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이수창ㆍ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과 서태창 현대해상 전 사장은 해당 회사들이 자사 출신 CEO들을 협회장 후보로 추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특히 김우진 전 LIG손보 대표가 최종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건섭 전 메리츠화재 대표가 최근 회장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원명수ㆍ김순환 전 대표는 2008년 말 실손보험 중복판매로 중징계를 받은 바 있어 부적합하다는 평이다. 또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은 생보 출신, 박종원 전 사장은 재경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취약점으로 드러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누가 되든 민간출신 협회장은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며 “관피아 논란을 피하려고 하면서 민간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금융당국과 협의를 해야 하는 자리에 민간출신이 제힘을 다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장 자리는 업계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손보업계에 처한 현안들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업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물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