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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저축은행에서 보험가입이 가능해져 방카슈랑스 영업의 확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침체된 저축은행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판매 및 카드 가입을 허용했다.

이미 일부 보험사들은 저축은행과 연계해 보험 판매를 하고 있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실적 역시 미미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내놓으면서 저축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채널 영업 역시 활발해 질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것.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은행에 비해 고액계약자가 많다는 것도 앞으로의 중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축은행 개수가 100여개에 달하지만 당사만 해도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은 곳은 5곳 정도”라며 “앞으로 활성화가 된다면 보험사 입장에선 채널 확보 측면으로 볼 때 굳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에 목돈을 맡겨놓는 사람이 많아 고액 계약 유치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고객을 유입할 수 있어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2011년 불법 대출로 인해 부실채권을 떠안은 저축은행의 사업운용이 어려워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벌어지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으로 2금융권에서의 보험가입이 잘 될지 의문이 든다”며 “또 저축은행이 보험으로 인한 영업이익을 크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은 보통예금보다는 정기예금을 이용하는 고객과 대출 고객이 많다”며 “이는 곧 1년에 한 번 은행을 들를까 말까하는 고객들로 출입 빈도수가 낮고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들 역시 보험 가입에 관심을 가지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