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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이정애 기자] 동양증권은 29일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이 주식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계획대로 될 경우 2020년 말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170조원으로 증가한다"며 "170조원이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가 고착화되고 퇴직연금의 수익률 저하가 이슈가 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변액보험의 자산 구성은 퇴직보험의 포트폴리오와 상이하다"고 전했다.

변액보험의 자산구성에서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의 비중은 각각 24%, 30%인 반면, 퇴직연금은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이 95%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가입자들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퇴직연금 활성화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