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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금융당국이 GA(대형법인대리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GA의 영업실태 점검 및 고객정보유출방지 등에 나섰다.

이에 따라 9월 중 GA 상시감시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1월에는 대형 GA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형 GA를 대상으로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고객정보처리시스템(비교견적시스템 포함) 안전보호대책 정비 등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턴 검사 항목에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접근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연히 가격 비교를 하게 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선 본인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수천 개의 GA가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체계적인 교육 및 전산시스템이 미비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규모가 크지 않은 이상 보안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GA들에게 정보유출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는 물론 고객정보처리를 외부에 위탁할 시 자본금 1억원 이상의 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또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내부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하고, GA의 업무용 PC와 보험사 보안정책이 적용되는 PC를 구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응매뉴얼 등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내부관리규정도 정비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GA의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GA의 경우 그나마도 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 GA와 더불어 중소형사 GA들도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