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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식 기자] 12월 8일 임기를 마감하는 생보협회장 후임 인물에 대한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 표면적으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장을 역임했던 이수창씨와 교보생명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영선씨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

이수창씨의 경우 본인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삼성의 지원까지 얻어 도전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

고영선씨도 만만치 않다. 대한생명 사장을 거쳐 화보협회회장, 교보생명 부회장에 오르는 등 보험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어 승부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이수창씨가 지난 손보협회장 인선에 유력하게 거명되다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어 ‘완주’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이들 중 한명이 신임 생보협회장에 오른다면 재경부 출신인 이른바 ‘모피아’에서 민간출신 회장으로 교체되는 것이다.

현재 이들 두명으로 압축되고 있는 분위기이나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역대 회장 선임의 경험치로 볼 때 의외이 인물이 ‘낙점’받은 사례를 돌이켜 보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생보업계 CEO를 지낸 인물들이 대거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관계 출신이 배제되고 민간출신의 회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업계관계자는 “협회의 특성상 ‘로비’의 이미지를 버릴 수 없지만 지금까지 관 출신 회장이 자리를 지켰어도 특별히 달라진게 없었다”며 “민간출신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 생보업계를 충분히 대변 할 수 있다”며 혹시 모를 ‘관피아’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며 민간출신 회장 선임을 기대하는 업계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