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국내 시장이 포화되면서 중국 보험시장 진출로 성장기회를 엿보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언스트앤영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회사가 주목해야 할 중국 보험시장의 변화로 온라인 채널 확대를 지적했다. 지난 2013년 12월 핑안(平安), 알리바바, 텐센트가 합작한 온라인 보험회사 ‘중안온라인보험기업’이 출범하면서 중국 온라인 보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언스트앤영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계 보험회사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회사 및 손해보험회사 모두 낮은 인지도와 판매채널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회사는 새로운 고객 확보, 브랜드 인지도 확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언스트앤영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 확대로 외국계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확보와 상품설계 등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IGNA & CMB life의 경우, 외국계 보험회사로는 최초로 설계사 없이 온라인 판매채널만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성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계 보험회사의 중국내 온라인 마케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중국계 보험회사들에 비해 뒤져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 확대, 고객 서비스 확대, 상품정보 제공 등을 위해 온라인 채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손해보험의 경우 AIG, Allianz, Liberty, 삼성화재 등이, 생명보험은 CIGNA & CMB Life, Metlife, AIA, 중항삼성 등이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회사가 온라인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신규고객 유치, 브랜드 인지도 확대, 비용 절감 등이 꼽힌다. CIGNA & CMB life는 중국 내에서 설계사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온라인 판매채널만을 운영하는 첫 번째 보험회사로 2013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억 5407만 위안을 기록했다.
IAC(중국보험협회; Insruance Association of China)가 2011~2013년 중국 보험회사 각 사이트의 방문자수를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중항삼성)이 생명보험회사 중 10위,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손해보험사 중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생보사의 경우 외국계 보험회사 2개사(중항삼성, AIA)가, 손보사는 3개사(삼성화재, AIG, Sunshine P&C)가 방문자수 상위 10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채원영 보험연구원은 최근 중국 방카슈랑스 규제 강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외국계 보험회사의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발표된 방카슈랑스 규제 강화로 중국 내 외국계 보험회사의 방카슈랑스 채널 이용 수수료가 약 10% 인상됐으며, 2011년 생명보험 방카슈랑스 판매는 전년대비 12.7% 감소하면서 지난해 보험대리인을 통한 판매 비중은 확대됐다. 채 연구원은 “IAC의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보험 판매 규모는 2014년 1/4분기 27억 위안으로 전체 수입보험료의 0.53%를 차지, 보험회사 자체 사이트보다는 쇼핑몰 사이트 등에서의 판매가 활발하다”며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 구축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과의 제휴, 사이버 보험대리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네이버 공식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