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조형근 기자] 우리나라의 기관투자자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으면서 보험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회원국 기관투자자 장기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2년 현재 우리나라의 기관투자자 규모는 1조1천억달러로 미국의 3%, 일본의 9%에 불과했다. 미국은 기관투자자 규모가 32조달러에 달했고 일본은 12조달러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기관투자자 구성은 보험이 6천33억달러로 57.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펀드가 3천981억달러로 37.8%를 차지했다. 연금이 520억달러로 4.9%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금투협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주요국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보험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연금 규모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관투자자는 펀드에 42.3%, 보험에 22.0%, 연금에 35.6%가 분산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호주와 영국은 연금 비중이 각각 63.8%와 40.9%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했다. 아울러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 비중 역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진 평균 14.3%로 호주(56.7%), 미국(45.7%), 영국(43.2%)보다 낮았고 일본의 11.7%보다는 다소 높았다. 금투협은 "국내 기관투자자 육성을 위한 정책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연금의 확대를 통해 특정 기관투자자에 치중되지 않도록 해 주식투자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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