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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이흔기자]은행과 증권 및 보험 등 금융업권을 모두 망라하는 금융상품 비교 공시 시스템이 내년 초 출범한다.

이는 현재 각 금융업권 협회에서 가동되던 기존의 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해당 업권에 국한돼 여러 금융업권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소비자가 한 눈에 비교 할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활성화 방안을 5일 발표 했다.

◇새로운 금융상품 비교 공시 시스템 출범

이에 따라 우선 은행과 저축은행, 여신전문사와 보험권 등 금융업권이 취급하는 예·적금과 대출상품 및 연금저축상품 등을 업권을 초월해 원스톱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새 비교공시시스템은 금감원 홈페이지와 연동돼 소비자가 본인의 재무상태나 거래목적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금융상품 선택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자율이나 대출 비용과 대출한도 및 제출서류 등 상세정보도 동시에 조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가 새로운 시스템에 대출용도와 대출금액, 대출기간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해당 금융업권에서 취급하는 모든 주택담보대출상품이 한꺼번에 안내되는 것이다.

◇기존 공시시스템 ‘강화’

또한 기존에 각 업권별 협회 등을 통해 공시되던 업권별 상품 공시시스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된다.

이는 자동차손해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및 펀드 등 특정업권에서 다루는 상품을 해당 협회에서만 비교공시하도록 하던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우선 공시 대상은 세부적인 금융상품까지 늘어나며 유사 상품의 경우 동일한 수준의 공시 의무가 적용돼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하기 쉽도록 했다.

다음으로 상품별로 비교의 기준치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상품 비교 유용성을 높이고 금리나 수익률은 과거 3개월에서 1년 등 기간별로 제공된다.

금융당국은 보험권의 주택대출과 신용대출 비교 공시를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중 저축은행과 카드 및 캐피탈사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체계 비교 공시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에 각 증권사의 신용공여 체계 비교공시 또한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