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지진, 홍수, 가뭄,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로 인한 세계의 경제적 손실이 계속 증가해 연간 평균 2천500억 달러(약 274조8천억원)에서 3천억 달러(약 약 329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유엔보고서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UN ISDR)의 2015년 세계평가 보고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수십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앤드루 마스크레이는 재해에 따른 세계의 연간 평균 경제 손실은 국제보험업계의 손실액 1천800억~2천억 달러와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홍수, 화재, 폭풍우 등으로 인한 손실추산액 700억~1천억 달러로 이뤄져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연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연간 60억 달러를 투자하면 향후 15년에 걸쳐 세계가 3천600억 달러의 피해를 막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각국 정부가 지진, 쓰나미, 열대성 사이클론, 하천 홍수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3천140억 달러를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레이는 미국이 자연재해로 인한 미래 손실에 대비해 약 500억 달러를 비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리브해의 작은 도서국가들의 경우 열대성 사이클론에 따른 연간 평균 손실 증가액이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세계의 경제손실 리스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가리타 월스트롬 UN ISDR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제기된 내용이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14~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제 3차 유엔 재해위험 경감 국제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센다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는 더욱 빈번하고 강해진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심화된 자연재해가 미래세대의 경감 노력이 감당할수 없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많다"고 경고했다. <출처 : 보험매일 > 관련기사보기 ▶내용 전문을 보시려면 상단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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