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이 보험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들은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기 위해 TV 또는 인포머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인포머셜 광고는 30초 이내에 짧게 이뤄지는 TV광고와 달리 케이블채널을 통해 10 ·20 ·30분 단위로 상품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긴 시간 동안 광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GA 홍보 및 영업력 강화 효과 ‘톡톡’ 지난해 말부터 대형 GA인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최초로 인포머셜 광고를 시작했다. 보험사들의 인포머셜 광고는 주로 보험 상품을 알리는데 집중돼 있다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소비자가 더 많은 보장을 더 저렴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GA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인포머셜 광고에선 “주로 특정보험사의 상품만 보고 가입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보고 유리한 곳으로 가입하라”며 “어떤 보험이 유리할까 궁금하면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비교판매가 가능하다”며 “가장 유리한 보험을 골라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높여주고 중복가입이나 누락된 보장까지 찾아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12월 인포머셜 광고를 시작한 이후 하루 200건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A업계에선 에이플러스에셋의 인포머셜 광고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A의 경우 비용부담으로 TV광고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의 광고를 통해 GA를 알리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또 해당 GA의 설계사들은 광고를 통해 취득한 고객 DB를 바탕으로 영업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GA 한 관계자는 “GA들은 많지만 이름도 제각각에 보험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지 않아 GA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TV광고를 통해 GA에 대해서도 알리고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영업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소비자 혼란 ‘우려’ 보험업계는 GA의 인포머셜 광고 등장이 오히려 소비자의 혼란을 불러일으키진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다. GA는 각 회사의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해 이용하는 고객의 상품 선택권이 넓지만 제휴된 보험사에만 국한돼 있고 영업 시책으로 인해 어느 한 상품만을 권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업법에서는 ‘보험 상품에 관하여 광고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어 대리점 자체를 홍보하는 것에 대해선 심의를 하고 있지 않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GA의 특성상 TV광고를 통해 보험 상품을 직접 광고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릴 수 있다”며 “소비자들도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보험료도 아끼고 보장은 챙겨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품 가입의 대부분은 보험 상품 안내장이나 설계사의 말 몇 마디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인포머셜 광고가 문제가 있진 않지만 실제론 시책에 따라 어느 한 상품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제대로 된 상담만 이뤄진다면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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