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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상 핑계거리 없어졌다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올해엔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파가 지나면서 손해율은 안정되고 있는데다 손해보험사들의 할인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기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과 내후년엔 총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車보험 손해율 개선세

겨울철 혹한기 폭설·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12월 평균 손해율은 107.6%를 기록하며 2013년 12월 100.5%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1월과 2월에는 손해율이 개선돼 오히려 전년보다도 하락한 보험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월이었던 설연휴가 올해는 2월에 있어 차량 이동이 전년보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요구했던 손보사들의 불만이 핑계거리가 되버리고 만 것.

삼성화재의 1월과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83.3%, 78.8%다.

현대해상은 1월 88.4%, 2월 87.5%로 나타났으며, LIG손보 역시 1월 83.4% 2월 83.1%로 손해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 12월 손해율이 너무 높았었던 영향이 있다”며 “또 올해는 폭설과 한파일수가 평년대비 적어 그만큼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통상 겨울철 한파와 폭설 때나 여름철 장마, 폭우 때가 가장 손해율이 나쁘다”며 “그 외에 나들이철, 휴가철을 꼽을 수 있는데 가정의 달인 5월이 오기 전까진 비교적 손해율이 내려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