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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 판매 ‘지지부진’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일반보험 확대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보험사의 상품개발과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등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가 생길 때면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보험업계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반보험 비중 10%대에 그쳐

세월호 침몰 사고 때는 적하보험과 여객보상책임보험,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땐 재난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보이스피싱·파밍·스미싱 등 신종 피싱이 등장할 때마다 피해보상 보험 상품의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도 있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의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반보험 비중은 10%대인데 반해 장기상품의 비중은 6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12월말 수입보험료 기준 손해보험 종목별 점유율은 일반보험 비중이 10.3%를 차지했다.

장기보험 비중이 5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동차보험 17.1%, 개인연금 5.4%, 퇴직연금 8.4%다.

◇ 재난 사고 있을 때만 언급되는 재난보험

보험의 특성상 사회적으로나 경영상 보험회사 입장에서도 일반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성장률이 높을수록 위험손해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85.4%다. 2010년 81.1%, 2011년 83.2%, 2012년 83.6%, 2013년 83.7%로 매년 상승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