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공인중개사채널 육성해야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도입되는 단종보험대리점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인중개사채널을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사가 공인중개사채널 단종보험대리점을 활용해 기존 보험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통합 관리 시스템이 미비한 의무보험도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종보험대리점 제도는 부동산중개사무소와 가전제품판매점 등의 비보험 사업자에게 본업과 연관된 특정 보험상품 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공인중개사와 보험사 간 협력 유인 ‘충분’
10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공인중개사 단종보험대리점 채널 활용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와 공인중개사는 단종보험대리점 제도를 활용할 충분한 유인을 가지고 있다. 보험사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시장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공인중개사는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인중개사채널은 업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택화재보험과 부동산권리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기존 판매채널에서 모집이 저조했던 해당 보험상품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등의 요인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동산 중개 업무와 병행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종보험대리점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사 실무자들은 화재보험과 부동산권리보험 상품이 타 보험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아 판매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해당 보험 상품을 판매할 기회가 많은 공인중개사들은 영업배상책임보험과 법제화 가능성이 눂은 상가권리금보험 등의 새로운 보험 상품과 함께 저극적으로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보고서는 공인중개사채널을 활용해 통합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의무보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했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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