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사이트 보험프라자

올해도 우수인증설계사 신청 받고 있지만...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민원감축을 위한 우수인증설계사 확보가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없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보험설계사들의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완전판매 여부 등이 우수한 보험설계사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금융감독원의 지원으로 도입됐으며, 설계사 이탈 방지 및 불완전판매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우수인증설계사 매력도 떨어져

우수인증설계사는 매년 5월쯤 보험회사별 신청접수 및 자격여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조건은 ▲동일회사 3년 이상 위촉자 ▲12개월 보험가입유지율 90% 이상 ▲24개월 보험가입유지율 80% 이상 ▲불완전판매(품질보증, 민원해지, 무효)로 인한 계약취소 건이 없을 것 ▲신청일로부터 3년 이내 보험업법에 의한 사고모집인 등재 기록이 없고, 금융 및 신용질서문란 사실이 없을 것 ▲회사별 내부기준에 의한 결격사유(Compliance 위반으로 경고 이상의 조치)가 없는 자 등이다.

하지만 힘들게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취득해도 실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지원은 없어 보험설계사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진다.

기껏해야 우수인증 로고사용권, 기념 명함제작, 정기소식 메일링,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제공 등 형식적인 인센티브만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생보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우수인증설계사 ID(Identity Card)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으나 이 역시 메리트 개념일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외국계 보험사들은 우수인증설계사보다는 MDRT 인증획득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IA, PCA,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을 시작으로 교보, 미래에셋, ING생명 등은 소속 설계사가 MDRT를 획득하면 축하금으로 수백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3년 이상 연속 유지하면 최대 1억원까지 특별지원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뿐만 아니라 활동비 지원, 전담 보험심사 직원 배치 등 지원은 물론 MDRT를 배출한 지점장에게도 수백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