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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이흔 기자] 아시아 3위 보험사인 AIA그룹이 아시아 보험시장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마크 터커 AIA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터커 CEO는 "아시아의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10~30여년간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동시에 많은 기회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는 글로벌 보험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보험시장 상위 10위 중 절반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매출이 늘어나면서 AIA그룹의 지난해 순익은 22% 증가했다. 중국의 영업이익은 38% 늘었는데 이는 AIA가 영업하고 있는 17개 국가 중 가장 큰 비중이다.

분야별로는 방카슈랑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AIA는 지난 2013년말 씨티그룹과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방카슈랑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터커 CEO는 "방카슈랑스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사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빵의 크기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씨티와의 협력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