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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상장 생명보험사인 삼성·한화·동양생명의 주가가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동양생명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주가도 4~5월 반등해 공모가를 회복했다.

◇동양생명 당기순이익 증가 등 호재로 주가 ‘급상승’
동양생명(시가총액 1조5,597억) 주가는 26일 기준 1만4,500원으로 올해 초(1월 2일/1만750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는 상장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삼성생명 0.87%, 한화생명 3.27%)

동양생명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매달 꾸준히 증가했으며(2월 2일/1만1,250원, 3월 2일/1만1,750원, 4월 1일/1만1,850원) 특히 4월 이후 두달 여간 주가가 2,650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동양생명 주가의 꾸준한 상승 원인으로 올해 1분기 영업실적 개선을 꼽았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가 크게 증가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동양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9억2,700만원으로 전년동기 441억2,600만원보다 78.9% 급증했다. △매출액은 1조1,744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1조388억9,000만원)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1억6,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532억2,900만원)보다 95.7%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상장이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 생보업계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이러한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인 1만7,000원 수준까지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한화생명 주가 4월 ‘반등’
상장생보사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생명과(시가총액 23조2,000억) 한화생명은(시가총액 7조1,306억) 올해 지속적으로 주가가 감소했으나 영업 실적 개선 등을 통해 4월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생명의 주가는 11만6,000원으로 지난 1월(11만5,000원) 대비 약0.87%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주주환원을 축소시킬 의향을 나타내며 주가가 급락했으나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를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생명 주가는 4월까지 꾸준히 감소해(2월 2일/11만2,000원, 3월 2일/9만8,100원, 4월 1일/9만6,300원) 공모가(11만원)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으나 4월 이후 1만9,700원 오르며 다시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한화생명 또한 26일 8,210원의 주가를 기록해 올 1월(7,950원) 대비 약3.2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월 2일(7,740원) 주가가 하락한 이후 3월 2일(7,820원) 잠시 반등했으나 이후(4월 1일/ 7,350원) 다시 감소해 장중 공모가(8,200원)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4~5월 동안 주가가 860원 상승하며 한화생명 주가도 공모가 이상 수준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