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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파생상품 투자실적 ‘눈에 띄네’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동부화재가 올 들어 매월 400억원대에 이르는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 2월 영업외수익으로 투자영업이익 중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이익’이 406억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468억2,300만원에 비해 61억4,900만원이 줄어든 규모지만, 2월 업계 전체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이익 878억8,700만원 가운데 동부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 동부화재, 2월 거래·평가익 업계 절반

또한 지난 2월 영업외비용인 투자영업손실 중 222억5,600만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입었고, 평가손실은 16억700만원이지만 파생상품 거래·평가로 168억1,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동부화재는 지난 1월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이익 468억2,300만원에서 거래손실 105억8,000만원, 평가손실 10억200만원을 뺀 파생상품 거래 순이익이 352억4,100만원에 달했다.

동부화재의 2월 ‘거래·평가 순이익’은 거래·평가익 156억3,800만원에서 거래손실 7억5,600만원과 평가손실 17억9,800만원을 뺀 순이익 130억8,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삼성화재에 비해서도 37억2,700만원이 많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유지해온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매월 400억원대의 거래 및 평가이익에 달하는 성과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손보사 자산운용은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엔 법적으로 제한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파생상품 투자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 2월 손익계산서 분석결과 1위 406억7,400만원인 동부화재의 뒤를 이어 삼성화재가 156억3,800만원의 ‘파생상품 거래·평가익’을 냈고 현대해상 112억9,300만원, LIG손보 81억300만원 순이었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42억4,600만원, 한화손보 11억1,800만원, 농협손보 8억5,000만원, MG손보가 5억7,300만원이고 업계 전체 파생상품 거래·평가익은 878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