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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단독사고 치사율 11.2%…대책마련 ‘시급’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차량 단독사고의 경우 차대차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9배나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차량단독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차량단독 사고건수는 전체 4.9%지만 사망자는 23.0%이 달해 치사율이 1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차대차 사고치사율 1.3%에 비해 약 9배나 높은 수준으로, 특히 새벽 시간대에 고령 운전자에 의한 커브구간에서 치사율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사고건수 7%불구 치사율은 9배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활용, 사고 유형별 차량단독 사고 특성과 일반시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량 단독사고가 차대차 사고대비 건수는 7%에 불과하나 치사율은 9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벽 2~4시에 65세이상 고령자, 커브구간에서 치사율이 더 높다고 확인됐다”면서 “심지어 차대인 사고의 치사율 4.0%보다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이 11.2%로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차량 단독사고의 원인은 주로 과속이나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 운전수칙 미이행과 함께 운전 미숙이 주요 원인이란 것이 이번 연구결과에서 확인됐다.

따라서 연구소는 차량 단독 사고시 구조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일반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자동 긴급 통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연구결과 중상해 차사고 발생시 자동 구조요청을 하도록 하는 긴급 통보시스템 도입에 63%가 찬성했고, 유럽 현지조사를 근거로 경제적 효과는 연간 269억원에서 5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예산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