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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리인하 ‘역마진 어찌할꼬!’



[보험매일=임근식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해 보험업계의 수익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운용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이나 연금, 환급금 등 수익금을 돌려줘야 하는 특성상 기준금리는 보험사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보다 자산을 운용해서 만들어내는 수익이 더 낮아지는 역마진 발생에 보험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험소비자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역마진 우려 공시이율 지속 하향조정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인하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소비심리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해 8월과 10월 두 차례의 금리인하와 올해 3월에 이어 또다시 금리인하를 단행해 역마진 발생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보험사의 수익구조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형생보사가 판매한 확정금리형 보험상품 중 6% 이상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비중이 높아 역마진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들 대형생보사는 2000년대 초반까지 고금리를 활용해 연금이나 저축성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