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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면 치솟는 사고율, 안전운전 필요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9일 ‘강수량 변화에 따른 교통사고 영향과 피해비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분석 결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 사이 비가 내리는 날 평균 사고발생 건수는 10.3%p 증가했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3,5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전체 평균 0.5명 대비 약 4.3배 높았다.

연구소는 이를 빗길에서의 차량 정지거리 증가로 인한 추돌·도로이탈 사고가 많은 것과 폭우로 인한 전방시야 제약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 오지 않은 날 대비 비 온 날 사고건수 10.3% 증가↑
연구소 조사 결과 강수 발생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일평균 2,814건으로 비가 오지 않은 날 2,552건 보다 262건(10.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수량 10mm 증가에 따라 평균 사고건수는 약 4%p씩 지속적으로 증가해 강수량 80mm초과 구간에서 일평균 3,607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최근 5년 사고조사 자료에 의하면 비가 오는 상태에서의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평균 2.28명으로 전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 0.53명 보다 4.3배 높았다.

최근 3년간(`11~`13년) 교통사고 1만건 당 사망자수 분석 결과, 비 오지 않는 날에 비해 비가 내린 날 사망자가 45.7명 대비 218.3명으로 4.8배 높았다. 특히 비 온 날 추돌사고 사망자수와 도로 이탈사고 사망자수는 비 오지 않은 날 대비 각각 6.2배, 6.4배 높았다. 또한 주차 차량 추돌사고 사망자수는 10.3배 높게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