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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텐진항 폭발 피해 보상금액 파악에 분주


[보험매일=방영석기자] 현대해상이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현대·기아자동차 4,000여대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나 재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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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차그룹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2일 오후 중국 텐진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와 관련, 현대·기아차의 해상운송을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주 보험사이며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현대해상 중국법인에 선박 및 해상보험에 가입했으며, 이 중 일부를 재보험 형태로 국내 대형 손보사들에 출재한 상황이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지난 12일 현대글로비스가 운송·주차했던 수출용 4,100여대의 차량이 모두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에 최대 1,600여억원을 보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해상은 현대차가 한국에서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배상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평균 4,000만원 수준의 고급 차량이 대부분 주차하고 있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선 현장조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조사가 이뤄져야 보상범위 등의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재보험 출재가 되어있고, 사고 났을때 최대 얼마까지 보상해주는 한도 특약도 있기 때문에 실제 보험사가 부담할 금액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