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외부인력 전방위 영입
[보험매일=방영석기자] 보험영업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 전략을 추진해온 메리츠화재가 잇달아 외부인력을 영입하면서 영업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유능한 외부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판매채널과 보험금 지급심사 역랑을 강화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우수 인력 확보 '사활'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영업력과 계약유지 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자문의사와 지점장 등 보험영업 전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보험업계 최초로 ‘유병자 특약’을 만들었던 삼성화재 출신의 의사를 영입했고 최근 외부 자문의사를 추가로 영입, 보험금 지급심사와 인(人)보험 상품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 보험계약 관리 능력의 지표로 평가되는 13회차 계약 유지율(75.7%)을 2분기(74.0%) 보다 1.7%포인트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18일 외부 인력을 자동차부문 담당 파트장으로 영입하면서 자동차부문의 저조한 실적 개선에도 외부인력 수혈 카드를 활용했다. 당시 자동차담당 임원급(팀장) 1명과 파트장(부장) 2명 등 3명 전원이 교체됐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점유율 위주에서 수익성과 손해율 관리에 방점을 찍는 방향으로 자동차보험 판매 채널의 틀을 다시 짤 계획이다. 이밖에도 메리츠화재는 오는 30일 개설되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에 대비, 온라인영업 채널 전문가 또한 영입했으며 우수한 실적을 거둔 타 손보사 영업 지점장도 계속해 스카우트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외부 영입 인력을 활용해 향후 상대적으로 영업 비중이 낮았던 온라인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채널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 12.6%의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11.8%) 대비 수익성이 1.5%포인트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익성과 보험영업 지표를 동시에 향상시켜야 하는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이 선택한 승부수는 외부인력 영입"이라며 "메리츠화재가 능력에 따라 많은 보수와 처우를 보장하는 성과주의를 앞세워 우수한 인재를 연달아 영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전망은 '기우'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가 기존 인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외부에서 영입한 인력을 업무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대신할 업무를 처리하던 기존 인력 대다수가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화재는 외부인사 영입은 희망퇴직에 따라 발생한 인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일 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올해 초 대규모 희망퇴직이 이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각 부서별로 업무를 처리할 인력배치조차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외부인력 영입은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인해 발생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영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외부인력 영입에도 불구하고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구조조정 우려는 낭설일 뿐이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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