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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최대실적 경신 ‘눈 앞’



[보험매일=방영석기자] 보험영업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 전략을 추진 중인 한화손해보험이 당기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리고 지급여력(RBC)비율까지 개선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10월에도 업계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 올해 최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79.6%↑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10월까지 89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잠정치)을 기록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319억원) 대비 179.6% 급증했다. 원수보험료는 6% 증가한 3조7,638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한화손보의 매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거론됐던 손해율 역시 개선돼,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한화손보가 보험 매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구조적 개선 노력 성과가 구체적인 지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한화손보의 합산손해율은 84.3%로 작년 동기(85.4%) 대비 1.1%포인트 개선됐으며, 판매 비중이 높은 장기보험 손해율은 1.54%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과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한화손보의 3분기 지급여력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23%포인트 증가한 182.35%로, 과거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사 수익성의 지표가 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2%로 집계돼 전년 동기(6.30%)와 대비 8.92%포인트 급증했다.

◇ 박윤식 사장, ‘경영혁신’ 성과 가시화
보험업계는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 부임 이후 추진해온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조직원간 융합에 주력해 온 박 사장의 경영혁신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6월 한화손보에 취임한 박윤식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취임 직후 혁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했다.

박 사장이 지난 2013년 9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발족했던 ‘THE HAN 소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 사장은 분기별로 경영진과 함께 젊은 현장직원들의 건의사항 수렴을 위한 ‘THE HAN 소리’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박윤식 사장의 경영혁신 전략 성과가 손보업계의 핵심 상품인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분야 수익성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박 사장의 취임당시에는 5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회사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지속적으로 순이익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매출액(1조3,908억원)과 당기순이익(206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1,273% 급증했다.

한화손보는 3분기에도 누적 매출액(3조,7638억원)과 당기순이익(829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5.8%와 186.9%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