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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이상걸 대표이사 사장 퇴임 결정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5년 만에 퇴임한다.

그간 이상걸 사장과 하만덕 사장이 각각 영업‧관리 부문을 총괄해 온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하만덕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 같은 결정은 IFRS(국제회계기준)4 2단계 도입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에셋생명의 조직개편 계획에 따른 것이다.

◇ 이상걸 사장 취임 5년만의 퇴임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이상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5년 만인 올해 연말 퇴임하기로 결정됐다.

이상걸 사장은 향후 약 2년간 영업고문직을 맡게 되며, 공식적인 인사 발표는 이달 말에 있을 예정이다.

이상걸 사장은 지난 2010년 하만덕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이상걸 사장이 관리총괄 대표로 하만덕 사장은 영업총괄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지난 2014년에는 이상걸 사장이 영업총괄 대표로 전환되는 등 보직변경이 있었다.

이상걸 사장은 하만덕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운영한 이래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의 경영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래에셋생명의 이상걸 사장의 퇴임 이후 외부 인사 영입 또는 내부 승진 없이 하만덕 사장 단일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상걸 사장의 퇴임은 IFRS4 2단계 도입 등 외부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며 “부문별 전문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영업‧관리로 나뉘었던 대표이사 사장직을 총괄 담당 1개로 합치게 됐다”면서 “부문 대표의 자율권 보장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미래에셋생명 체질개선 작업 진행 중
하만덕 사장 단일대표 체제 전환이 결정된 미래에셋생명은 연내로 마케팅 부문을 세분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1개에 불과했던 마케팅 부문을 리테일영업, 방카슈랑스영업1‧2, 디지털비즈니스, 연금마케팅, 경영혁신, 마케팅지원, 자산운용 부문 등 총 8개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상걸 사장은 취임 이래 5년간 하만덕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와 오는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으로 인해 향후 보험시장의 급변이 예고되고 있어 미래에셋생명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일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내부 조직을 세분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