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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보사 공시이율 상승 반전



[보험매일=임근식기자] 1월 대형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상승하고 중소형사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2%대로 하락했던 일부 생보사의 이자율이 다시 3%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의 공시이율은 1월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 삼성생명, 한달만에 3%대 복귀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지난 달(2.96%)보다 0.09%포인트 올린 3.05%로 2%대 진입 한달만에 3%대로 회복했다.

한화생명도 1월 저축성보험 이자율이 3.12%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달 이자율 2.98%를 그대로 유지해 ‘빅3’중 유일하게 3%로 올라서지 못했다.

중소형 생보사는 전반적으로 공시이율를 떨어뜨려 대형생보사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은 1월 공시이율을 0.07%포인트 내려 3.0%를 기록했다. ING생명과 DGB생명도 0.05%포인트 낮춰 각각 2.97%, 3.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생보사중 가장 먼저 공시이율을 2%대로 하락조정했던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달에도 0.02%포인트 내려 2.83%에 머물렀다.

중소형 생보사중 KDB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0.07%, 0.03%포인트씩 상향조정해 3.05%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전월과 같은 3.0%를 유지했다.

생보사 공시이율은 한화생명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낮았다.

생보사의 1월 연금보험 이자율은 한화생명 3.04%(-0.05%P), 신한생명 2.93%(-0.03%P), 미래에셋생명 2.83%(-0.02%P), 교보생명 2.94%(-0.01%P)로 내렸고 삼성생명 2.92%, 농협생명·KDB생명 3.0% 등 대부분 생보사는 동결했다.

◇ 손보사 전반적 하락세로 2%대 정체
손보사의 1월 공시이율은 생보사와 달리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흥국화재, 롯데손보가 0.05%포인트 내려 각각 2.85%였고 지난 달 손보사 중 유일하게 3%대의 이자율을 지켰던 메리츠화재도 1월에는 0.2%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2.85%), KB손보(2.8%), 농협손보(2.9%), 한화손보(2.8%) 등 나머지 손보사는 변동폭이 없었다.

손보사의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메리츠화재(-0.2%P), 동부화재(-0.1%P), 현대해상·롯데손보(-0.05%P)가 하락조정했다.

손보사의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2.8%~2.9%를 형성하고 있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에 해당한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오를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보험사의 공시이율 하락은 진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