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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계약관리시스템 분석] ➄지에이코리아



경기 호황기에는 보험영업도 활황을 맞고 금전사고는 줄어든다. 반대로 경기 침체기에는 보험영업은 위축되고 금전사고는 증가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보험업계에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GA업계도 설계사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이에 보험계약 관리시스템 가동 현황을 업체별로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지에이코리아는 국내 최대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걸맞게 리스크관리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에이코리아는 2010년 GA업계 가운데 최초로 리스크관리팀을 발족, 가동하고 있다.

◇ 전국 주요 지사에 35명 전담 인력 전진 배치
지에이코리아의 특이점은 전국 6개 주요 영업거점에 배치된 지역본부의 리스크관리 위원 6인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위원 과반수 이상 요청이 있을 경우 소집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발생한 리스크 정보를 본사와 논의하고 불법 지사 여부 판정, 부당 스카우트, 수수료 규정 위반사항 등을 심의 의결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금융사고 위험성이 높은 계약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설계사의 소명과 탐문과정을 거쳐 수수료 분급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는 심의절차를 통한 조치내용을 본사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또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리스크 관련 대책과 규정을 마련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관련규정을 현실에 맞게 18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최근에는 지사장 자기계약 수수료 지급을 기존 18회차에서 내년부터 24회차로 변경해 적용하는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에이코리아는 본사에 리스크관리팀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지사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사에 리스크관리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현재 본사 8명, 지사에 35명의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전담 인력은 반기별로 본사에서 집합교육을 통해 리스크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정보를 공유한다.

◇ 지표 불량 지사엔 현장실사로 재확인
지에이코리아의 지사 리스크분석 기준은 총 13개 주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말 3일전 까지의 계약이 월계약의 40% 이상, 종신보험 점유율이 월납초회보험료의 40% 이상, 지사장이나 특정 설계사 명의 계약이 20건 이상, 직전 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40% 이상 늘어난 지사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또 4회차, 7회차, 13회차 유지율이 현저하게 낮은 지사나 최근 1년내 민원이 발생한 지사도 요주의 대상으로 구분한다.

지에이코리아는 13개 주요 지표 중 2개 항목이상, 최근 3개월내 2개 항목이상에 해당하면 현장 실사작업에 착수한다.

또 월말 계약이 집중되거나 고리스크 계약비중이 높은 지사 5~6개를 선정, 매월 현장실사를 통해 정상계약 유무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다수 GA의 경우 인력 한계로 현장실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에이코리아 리스크관리 책임자는 “영업과 리스크관리는 상호 유기적인 관계”라며 “최근 지에이코리아가 설계사 증원을 자제하고 내부통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양질의 설계사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