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새해 첫 달 크게 오른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이 보험사 공시이율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손해보험사 이자율은 생보사와 달리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 대형 생보사 이자율 ‘껑충’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가 상승을 주도하고 중소사도 합류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연금보험 이자율을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향조정한 이후 이달에도 0.04%포인트 올린 2.40%를 적용한다.
저축보험은 2.31%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한화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이자율을 모두 올렸다.
2월 한화생명 연금보험 이자율은 2.42%로 전월 2.37%보다 0.05%포인트 상향했다.
또 저축보험 공시이율도 0.05%포인트 오른 2.33%를 적용한다.
교보생명은 3개월 연속 이자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생보사 중 가장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전월보다 0.05% 올린 2.50%를 적용한다. 교보생명의 저축보험 이자율은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다.
연금보험도 저축보험과 같은 폭으로 상향 조정한 2.40%다.
중소 생보사 중에는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ABL생명의 공시이율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가장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신한라이프는 2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무려 0.21% 올린 2.36%를 적용한다. 연금보험도 0.15%포인트 상향조정한 2.25%다.
ABL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0.10%포인트 인상한 2.42%를 적용하고 거치형 연금보험은 0.39% 올린 2.38%다.
동양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보다 0.06% 상향한 2.32%로 조정했다.
그러나 흥국생명, KDB생명, DB생명은 2월 공시이율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 손보사, 올해도 이자율 변동 ‘無’
손보사 공시이율은 생보사와 달리 올해에도 움직임이 없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손보사중 유일하게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인상했으나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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