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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퍼블리카(토스)가 마이데이터사업을 이용해 보험설계사에게 유료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판매하면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가 선호하는 관련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GA 이슈로 관련 내용이 불거지며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서다.
◇ 토스 “고객 DB 판매는 마이데이터사업 일환”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가 보험설계사용 어플리케이션(앱)인 토스보험파트너를 이용하는 설계사와 GA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에 고객 DB를 판매해왔다.
토스는 보험사, 상품명, 보험료 등 보험가입 정보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폰 번호 등을 망라해 한 건당 6만9000원에 팔았다.
토스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자사 앱의 보험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해당 서비스 안에 제3자 정보 제공 동의 항목을 둬 정보를 취득할 구실을 만들었다.
특히 해당 앱은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 카드 등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편이고, 토스보험파트너를 이용하는 설계사 수는 13만여명으로 집계돼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는 토스가 마이데이터사업 수행을 근거로 고객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상담 서비스상 제3자 정보 제공 동의 항목을 남용했고 고객 DB를 유료로 판매해 GA의 마이데이터사업 영위 방식이 부정적인 관점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은 과거 검찰 재직 당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한 이력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준법경영 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스의 이번 사례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논란에 대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 일환이라고 소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