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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이 고이율 저축보험 시장 경쟁에 참여한다.
농협생명은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지역 농·축협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이력이 있는 만큼 단기간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이탈을 막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그동안 보장성보험 비중 강화에 힘 써온 만큼 고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 잡아라’ 5.8%대 검토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현재 5.8%대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저축보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이탈 방지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검토 중”이라며 “금리와 시기, 규모 등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초 농협생명은 고이율 저축보험을 출시할 계획이 없었다.
농협생명은 2017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기준서가 발표된 이후 보장성보험 비중 강화에 나서면서 의도적으로 저축성보험 비중을 낮춰왔다.
IFRS17은 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데, 저축성보험의 경우 대부분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많이 팔수록 부채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협생명은 생보업계에서 더딘 성장성을 보이는 사이버마케팅(CM) 채널에서도 보장성보험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이율 저축보험 출시를 검토하는 건 최근 3개월간 생보사들이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