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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인수합병(M&A) 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업 진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만큼, 증권사를 먼저 확보한 뒤 보험사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종합금융지주 마지막 퍼즐 ‘증권·보험’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1년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비은행 자회사들을 매각해 타 금융지주사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사와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건 우리금융뿐이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를 1순위 목표로 두고 있다. 지주사 내에서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우리자산운용이 아쉬운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최근 매각가 약 2000억원으로 평가받는 다올투자증권의 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금융 외에도 신영증권,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식 매매 거래 경쟁 입찰에 참여했으나 금액과 조건 면에서 우리금융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M&A를 위한 자금도 충분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1년 말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도입’ 최종 승인에 따라 20조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했다.
내부등급법이란 금융사들이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자산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계산법으로, 적용 시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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