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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이 그간 오름세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보합세를 보였다.
한동안 급등했던 기준금리가 잠시 주춤하면서 생보사들이 일시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3개 유형 상품 이율, 1월과 같아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7개 생소사의 이달 기준 보장성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2.44%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에 공표하는 공시 기준이율을 감안해 일정기간마다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이율이다. 이율이 높을수록 해지환급금 및 만기 환급금 규모는 커진다.
회사별로 보면 ABL생명이 유일하게 전달(2.35%) 대비 0.05%포인트 인상했다.
반대로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2.5%에서 2.4%로 0.1%포인트 내렸다.
이 외에 동양생명(2.75%), 푸본현대생명(2.75%), DB생명(2.55%), DGB생명(2.52%), 메트라이프생명(2.51%), 신한라이프(2.5%), 미래에셋생명(2.45%), 농협생명(2.42%), 삼성생명(2.4%), 한화생명(2.4%), KB라이프생명(2.4%), AIA생명(2.37%), 흥국생명(2.25%), KDB생명(2.25%),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2.17%) 등은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20개사 평균 연금보험 평균 공시이율도 전달과 같은 2.65%로 나타났다.
이중 푸본현대생명이 3.0%에서 3.15%로 0.15%포인트 올리면서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생명이 2.8%에서 2.85%로 0.0.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쳤다.
반대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2.72%에서 2.66%로 0.06%포인트 내렸고, 한화생명은 3.15%에서 3.13%로 0.02%포인트 인하했다. KDB생명은 2.0%에서 1.99%로 0.01%포인트 조정했다.
17개사 평균 저축보험 공시이율도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푸본현대생명이 2.6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상한 반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2.72%에서 2.66%로 0.06%포인트 내렸다.
다른 생보사들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치는 전달과 같았다.
생보사들이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은 그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주춤해진 것은 기준금리 인상폭이 이전보다 작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기준금리 인상세를 보면 지난해 1월 1.25%, 4월 1.5%, 5월 1.75%, 7월 2.25%, 8월 2.5%, 10월 3.0%, 11월 3.25%였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3.5%로 인상했다.
이에 보험사 예정이율도 지난해 2월 평균 2.21%에서 점진적으로 상승, 올해 1월 2.54%까지 상승했다.
◇ 금융권 곳곳 금리 인하 행렬
기준금리 인상이 주춤해지면서 다른 예정이율을 제외한 기타 이율도 인상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주택담대출의 경우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 등 금리 관련 지표가 떨어지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소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