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동차 사고가 연중 5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어린이(만 12세 이하) 사고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로 전환하면서 어린이 피해자 수가 전체 피해자 수(0.7%)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대체로 자동차 사고는 가을에 많고, 봄에 적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어린이 피해자 비중은 5월과 8월에 가장 높다는 게 개발원의 설명이다.
실제 어린이 피해자의 41.2%가 주말에 발생해 전체 피해자(27.1%)보다 주말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피해자 수는 평시 주말의 일평균 피해자 수보다 45% 더 많았다.
평일 중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피해자가 많았다.
사고는 어린이의 보행 중 사고가 많은 특성상 횡단보도 사고와 음주운전 사고 구성비가 높았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 피해자가 가장 많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횡단보도 사고는 3~4학년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