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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단기납 종신보험에 업계 최대 시책을 내걸었던 삼성생명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추가 시책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철회 배경으로는 경유계약 및 허위·가공계약 등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꼽힌다.
◇ 삼성생명, 오는 26일 고시책 프로모션 종료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사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 이달부터 제공하던 13차월 추가 시책을 오는 26일 조기 종료한다.
13차월 추가 시책은 당초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삼성생명은 전국 삼성생명 판매 채널에 오는 26일 13차월 추가 시책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자사 행복종신보험 7년납 상품을 대상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에 수수료 및 시책을 더한 수당을 총 1487% 지급했다.
삼성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과열에 따른 경유계약 및 허위·가공계약 등 불완전판매 우려로 추가 시책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남겨진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보장성 보험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일반적으로 판매됐던 10년납부터 최대 30년납 상품 대비 납기 혹은 원금 100% 도래 시점이 5~8년 가량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시책은 상품 판매 수수료 외에 추가로 보험사 및 GA에 지급하는 별도의 인센티브다.
한편 종신보험은 주로 저축성보험 형태로 판매돼 왔는데, 단기납 종신보험 출시 이후 원금 도래 시점이 빨라지면서 종신보험보다는 저축성 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 1위 사수 위한 과다한 시책
삼성생명이 이례적으로 고시책을 지급한 배경에는 한화생명이 있다.
이달 한화생명은 7영업일 만에 보장성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며 삼성생명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삼성생명이 보수적이었던 기존 기조를 버리고 단기납 종신보험이 타사 대비 환급률이 높지 않음에도 고시책을 제시해 업계 1위 사수에 나선 것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게 된 배경으로는 MZ세대의 사망보험금에 대한 니즈가 줄어든 것과 욜로족이 증가한 것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