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단행해 보험부문의 검사조직을 보험검사1국, 보험검사2국, 보험검사3국 체계로 재정비했다.
생명˙손해보험 업계에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계열사로 묶인 곳이 많은 만큼 별도 검사보단 일관성 있는 검사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 보험영업검사실, 보험검사3국으로 승격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국실장 인사 및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생명보험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영업검사실로 운영되던 검사부문은 보험검사1·2·3국으로 체계로 전환된다.
앞서 은행 및 금융투자 부문의 검사체계가 1·2·3국으로 개편된 바 있는데 보험검사국 역시 이같은 기조가 반영됐다.
특정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함께 유기적 협업하고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서명이 바뀌었지만, 보험검사1국은 생명보험검사국, 2국은 손해보험검사국, 3국은 보험영업검사실의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
금감원은 보험부서 전환은 자회사형 GA 설립증가 등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 및 과당경쟁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서로의 업무 영역 구분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중 보험영업검사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국’으로 승격되는 셈인데 업무와 조직이 전보다 더 확대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GA가 이전에는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형태로 그쳤지만 최근 자회사형 GA가 많이 생기는 추세”라며 “과당경쟁, 모집 질서 부분에서 문제 제기가 생기고 있음에 따라 관련 검사에 집중하기 위해 ‘실’에서 ‘국’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 약 84% 규모를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 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손해보험 업계에서 자회사형 GA 계열사로 묶인 곳이 많은 만큼 별도 검사보단 일관성 있는 검사를 위한 조치라는 후문이 돌았다”며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GA채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제조와 판매 분리를 단행하며 자회사형 GA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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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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