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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보험대리점(GA)업계가 보험사의 시책 경쟁 중재에 나선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판매 수수료보다 시책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에 대해 보험사들에 상품 개선 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업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경쟁제한행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수수료·시책 개선 TF 진행 예정"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리점협회는 GA 설계사들에 수수료보다 높은 시책을 지급하는 보험사들에 해당 상품 개선 검토 요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A업계는 최근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시책을 내건 것에 대해 보험 상품 경쟁력 훼손과 보험료 인상 등을 우려했다.

이에 대리점협회는 각 GA 대표와 회의를 통해 수수료보다 시책이 높은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들에 상품 구조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추후 해당 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제한행위 등에 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시책이란 설계사가 신계약 체결 시 받는 모집 수수료 외 추가 수당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보험사들의 시책 경쟁이 과열돼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지난달 기준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내건 최대 시상금은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 각각 700%, 1,200%대를 넘어섰다.

이는 통상 200~300%대로 제공하는 모집 수수료 대비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다.

한번 정해지면 쉽게 변경하기 어려운 수수료와는 달리 시책은 주 단위로 변경할 수 있고, 금액 책정도 자유로운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다.

다만 GA업계는 보험사들이 시책에만 집중하게 될 경우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보험 모집 시 설계사, 영업관리자와 회사가 일정 비율로 금액을 분배하는 수수료와는 달리 설계사에게만 집중되는 시책 구조에 기인한다.

또 과도한 판매 비용 책정을 통한 사업비 증가가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이 GA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시책이 수수료에 비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제공하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GA업계의 공평성 확보 취지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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