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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해보험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실손의료보험 출시에 이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 획득 도전에 나섰다.

장기적 관점에서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 타사 대비 상품 경쟁력이 약할뿐더러 디지털 보험사의 한계가 명확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 특색 없는 상품군, 한계 극복 미지수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보는 이달 중순 ‘신한 이지로운 실손보험’과 ‘신한 이지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출시했다.

디지털 손보사 중 최초로 실손보험 출시했으며, 지난해 운전자보험 출시에 이어 다양하게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오송금 회수비용 보장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해당 상품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발생한 착오송금으로 예금보험공사의 반환지원제도를 통해 반환 받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받는 보험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실손보험의 경우 일상에서 소비자 접근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손꼽힌다.

신한ez손보의 대중성이 떨어지는 만큼 접근성을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배타적 사용권 상품의 경우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독창성을 인정받아 일정 기간 단독 판매가 가능한데, 보험업계 특허권이라고 불리는 만큼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신한ez손보는 디지털 보험사 특성상 판매 상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긴 어려워 보인다.

디지털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미니보험, 자동차보험 등 소비자가 직접 가입할 때 편의성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손보업계 대표 수익성 상품인 장기인보험의 판매가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장기인보험이 대부분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으로 판매된다는 점이 디지털 손보사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문제는 디지털 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손해율도 높다는 점이다.

가령 실손보험은 130%에 육박하는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100% 이상이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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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